엘리와 제임이 남매의 엄마가 되어서도 여전히 게으르게 잡생각만 하며 사는 중.
by 금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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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또, 메이드...

이번에는 메이드를 잘 골라보자고 생각했다.
내가 생각했던 구체적 조건들은:
1. 나이가 어릴것 - 아무래도 나보다 어려야 이것저것 시키기가 편하다.
2. 결혼하고 아이가 있을것 - 엄마가 되어봐야 엄마인 내 맘을 좀 이해하고 아이를 잘 봐줄것 같다. 특히나 엄마가 되기전의 나 같은 여자면 진짜 정말 곤란..
3. 덩치가 작고 날씬할것 - 날렵하고 일 잘 할것 같다. 그리고 집도 좁아.
4. 수수하고 말수가 적을것 - 항상 같이 있어야 하는데 화려하고 말 많으면 너무 신경이 쓰여서 피곤해질것 같다.
5. 눈에 띄게 이쁘진 않더라고 인상이 좋을것 - 애들을 보는 사람이니까 이왕이면 보기좋게 생겼으면 좋겠다.
6. 싱가포르 생활이 처음이거나 얼마 되지 않았을것 - 싱가포르 생활에 너무 밝고 다른 메이드 친구가 많으면 이것저것 요구하는게 많고, 요구가 많으면 고용주로서 피곤하다.

그리고 필리핀 메이드의 메카인 럭키 플라자 4층의 한 구석진 에이전시에서 나는 만났던 것이다. 내닐린을...
한마디로 내가 생각했던 위의 모든 조건을 충족하는 메이드.
그리고 짧게 말하자면 내닐린은 일주일만에 일을 그만뒀다.
삼일만에 집에 가고 싶다기에 일하기 싫어 변명하는구나 싶어 발끈해서 에이전시로 데려갔는데
필리핀의 식구들이 보고싶다며 우는걸 보고는 마음이 약해져서 전화카드까지 사주며 도로 집에 데리고 왔다.
집이 그립다고는 해도 우리나라 돈으로 180만원가량 하는 빚을 지고 왔기 때문에 그돈 다 갚고 돈 벌어서 돌아가려면 이년은 있어야 하지 않겠나 생각했는데
남편의 일년벌이보다 더 많은 그 돈을, 자기가 집에 가고싶다 하니 부모가 준비해 놨단다.
심지어 내가 사준 전화카드로 전화해서 그렇게 됐단다.
멍청하고 책임감 없는 년이라고 욕하고 치울 수 밖에.
안됐다고 데리고 온 나도 참 바보고.

예상 외의 복병이었다. 쩝...

by 금복주 | 2010/01/18 00:06 | 트랙백 | 덧글(4) | ▲ 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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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소영 at 2010/01/20 13:58
이런뒷얘기가 있었구나. 왠지 내 보스들의 얼굴이 떠오르면서 잘해드려야겠단 생각이 드네 ㅋ
Commented by 금복주 at 2010/01/24 23:01
음 나도 메이드 쓰면서 내 보스들은 정말 열받았겠구나 하는 생각을 조금 했음.
Commented at 2010/01/20 17:4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금복주 at 2010/01/24 23:01
너 수삼 보는구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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